국내 OTT 및 스트리밍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의 중심 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등 자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와 실시간 방송, 영화, 예능,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대두되고 있는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콘텐츠 보호'입니다. 불법 복제, 무단 캡처, 토렌트 유포, 해외 사이트 리핑 등으로 인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플랫폼은 기술적·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는 저작권을 철저히 보호하는 동시에,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한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이 채택하고 있는 콘텐츠 보호 기술, 정책 변화, 그리고 서비스 운영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저작권 전략을 ‘OTT저작권’, ‘국내서비스 환경’, ‘정책분석’의 3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OTT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 현황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은 콘텐츠 보호를 위해 다양한 기술적 수단을 도입하고 있으며, 특히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의 고도화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DRM은 콘텐츠를 암호화하여 허가된 사용자만 재생할 수 있도록 하고, 녹화 방지, 스크린 캡처 차단, 만료 기간 설정, 단말기 등록 제한 등의 기능을 통해 무단 유통을 차단합니다. 웨이브와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국내 OTT 서비스는 Widevine, PlayReady, FairPlay와 같은 글로벌 DRM 설루션을 채택하고 있으며, 일부는 자체 개발 DRM 기술을 병행해 보안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리밍 서버에서 직접 암호화된 콘텐츠를 분할 전송하는 HLS 및 DASH 기반 스트리밍 방식이 널리 활용되며, 콘텐츠가 클라이언트에 저장되지 않고 실시간으로만 재생되도록 설계되어 복제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또한 최근에는 몇 분 단위로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기술도 활용되고 있어, 콘텐츠에 포함된 고유 식별 코드를 통해 불법 유통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콘텐츠에 사용자별 워터마크를 적용해 불법 유출을 효과적으로 막은 사례가 있습니다. AI 기반 모니터링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자동화된 콘텐츠 유통 감시 시스템은 토렌트, 스트리밍 링크, SNS 영상 등에서 자사 콘텐츠가 무단 게시되는 경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해당 플랫폼에 자동 삭제 요청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플랫폼은 기술적 보호 조치를 통해 콘텐츠 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으며, 이는 OTT저작권 침해를 줄이는 데 있어 필수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환경과 실무 과제
국내 OTT 서비스는 글로벌 플랫폼과는 다른 법적, 정책적 환경 속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국내 규제 기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법상 스트리밍 콘텐츠도 저작권법 제4조에 따라 ‘영상 저작물’로 보호되며, 제작자, 배급사, 플랫폼 간의 권리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OTT 콘텐츠는 기존 TV 프로그램과 달리 제작 주체가 플랫폼인 경우가 많아, 권리 귀속 및 침해 대응 방식도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는 CJ ENM이 아닌 티빙이 직접 권리를 보유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유통 계약 시 외부 플랫폼에서의 배포, 클립 사용, 자막 편집 등 다양한 2차 이용 조건에 대해 세부적으로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나 해외 리핑 사이트를 통해 콘텐츠가 유출되는 경우입니다. 국내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저작권 침해 콘텐츠에 대한 접속 차단을 비교적 신속하게 요청할 수 있지만, 해당 서버가 해외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는 실제 삭제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트리밍 플랫폼은 법무팀을 강화하고, 외부 로펌과 협력해 국제적 법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CDN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기술적 차단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서비스 이용자들은 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며, 화면 녹화, 캡처 기능을 자주 활용하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과 콘텐츠 보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UI/UX 설계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기술적 차단을 넘어, 사용자 교육, 권리 안내, 동의 절차 강화 등 콘텐츠 보호를 위한 포괄적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책 변화와 플랫폼별 저작권 전략 분석
2026년 현재, 국내 콘텐츠 보호 정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정부는 디지털 콘텐츠 보호를 위한 입법 강화와 정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보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여 스트리밍 플랫폼이 자율적으로 저작권 보호 정책을 수립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OTT 산업협의회와 협력하여 플랫폼 간 공통 가이드라인 마련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콘텐츠 유출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나, 저작권 분쟁 시 조정 절차를 더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콘텐츠 보호를 전담하는 부서를 따로 두는 플랫폼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웨이브는 최근 콘텐츠 모니터링 전담팀을 신설해 콘텐츠 유출 시 실시간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티빙은 제작 초기 단계부터 보안 설계를 포함하는 ‘보안 내재화 프로세스’를 운영 중입니다. 왓챠는 크리에이터와의 저작권 계약을 세분화하여 스트리밍, 다운로드, 클립 활용 등 모든 권리 항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쿠팡플레이는 제휴사와의 계약서에 불법 유통 대응 협조 조항을 별도로 삽입하고 있습니다. 플랫폼별로는 공통적으로 수익 보호를 위한 DRM 강화, 콘텐츠 추적 기능 확대, 저작권 침해 신고센터 운영 등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이용자 신뢰 확보와 함께 콘텐츠 제공자와의 협업 체계를 통해 콘텐츠 보호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의 투자 확대와 함께,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장기적 권리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단순한 기술적 방어를 넘어 브랜드 자산을 지